아쉬움만 가득남았던 돌잔치.

1. 돌잔치 시작 전

 잠들었을 때 메이크업 받으러 가는 동안에도 아기걱정. 깼을 때 엄마얼굴이 보여야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은 너인데..

일어나보니 엄마가 없고 돌잔치 행사장에 왔어도 엄마가 없고 왠 진한 화장에 흰 드레스를 입은 아줌마가 엄마라고 하니...

울 아기 사진찍는 내내 대성통곡...

아마도 엄청 아팠을 때 대학병원 입원했었는데..

그 의사때문에 애만 잡고.. 안 뽑아도 되는 피를 뽑고... 그때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흰 옷을 입은 사람만 보면

자지러지게 운다... 낯을 가린다고 해도 울지는 않는 아기인데..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그 이후로 새벽에도 깬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통잠자던 아기였는데...

돌잔치가 일요일이라 멀리서 오시는 분 고려해서 1부 (오던 11시30분)로 시간을 잡고

사진은 10시 30분부터 촬영시작. 결국 건진건 없음...

젖 좀 물리고 한복으로 갈아입으니 좀 진정 되었는지 울진 않았다.

이 녀석 인기가 많아서 다른 가족들 사진 찍는 곳엔 사람이 몰리지 않던데 유독 우리가족한테는 오신 분들이 이 녀석을 보기 위해 사진찍는 곳에 오시고...

2. 돌잔치 시작

 아기에게 좀 더 특별한 돌잔치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우리가 사회를 봤다. 또한 오신분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시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두 달 전부터 매일 밤새가며 짬짬이 만들었던 성장동영상도 성공이었고 이벤트 상품들도 친가, 시댁, 외가, 친구 등등 고루고루 하나씩 당첨이 되셔서 가져가시고

웨딩때 동영상 못했던게 많이 후회되서 이번엔 동영상을 찍었는데 화질도 굿!! 작가님의 센스도 굿!!

작가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ksb30708

벗!! 돌잔치 업체에서 지정해준 스튜디오는 노력은 많이 해주셨지만 센스가 좀 부족하셨다...

또한 업체랑 스튜디오랑 작가님이랑 얘기가 제대로 전달이 안된건지 돌잔치 당일날도 내가 일일이 다시 얘기를 했어야 했고 포토테이블 해놓은 것도 엉망이었고 내가 준비해간걸 맘대로 치워서 그거 찾느라 애먹었고 메이크업도 세심하지 않고

맘에 안들어하니 기분나빠하고.. 그 외에도 모든 서비스가 엉망이었다.

완벽함을 추구하고 준비해간 나로서는 너무나도 많이 아쉬었던 돌잔치...

3. 고급스런 답례품

 답례품을 어떤걸로 해야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제일 무난한 수건으로 정했다. 유명한 브랜드로 할까 하다가

어떤분이 인스타에 올린 걸 보고 국향캘리체!!!가 맘에 들어 라임수건 (http://www.limetowel.com)  으로 정했다.

오신 분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건 답례품 뿐인 것 같아서 라임수건에서 가장 좋은, 가장 비싼 걸로 골라서 했다.

물론 이것도 호불호가 갈렸다. 얇은 수건, 두꺼운 수건, 색있는 수건, 깔끔한 수건 등등 좋아하는 취향들이 각각 달라서,

모두에게 만족을 드릴 수 없었다는게 나로서는 죄송한 마음이었다.

포장은 와인이 들어있을 것 같은 고급스런 느낌...

떡과 함께 드리니 지인분들이 더 좋아해서 참 잘했다는 생각♥

*답례품 전문점 -선물방이라고 표기되어있는건 업체랑 연관되어 있는 곳이기에 라임수건과 아무 관련 없음

http://blog.naver.com/haren/220985420307